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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이제 ‘올리브영’으로 불린다! 그 배경은?”

소록임둥 2024. 8. 12.

성수역의 ‘올리브영’ 부역명 병기

 

서울 성수역의 부역명이 ‘CJ올리브영’으로 병기된다는 소식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는 ‘역명 병기 판매사업’의 일환으로,

올리브영이 이 권리를 10억 원에 낙찰받아 성수역의 부역명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성수역은 향후 3년간 ’성수(가칭 CJ올리브영)’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됩니다.

 

올리브영이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한 이유는 성수동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대형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수동은 최근 트렌디한 지역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성수동의 잠재력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역명 병기 판매사업의 배경과 역사

 

역명 병기 판매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 지하철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공사는 2016년부터 역의 부역명에 기업 이름을 추가하는 형태로 기업의 후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역명 병기라는 이름으로, 기존 역명에 기업 이름을 병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압구정(현대백화점)“이나 “신용산(아모레퍼시픽)“과 같은 형태입니다.

 

부역명 권리는 지하철 역명판, 승강장, 출입구, 그리고 안내방송 등에 기업 이름을 포함하는 것을 허용하는 권리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대중에게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광고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보통 이 권리는 3년 단위로 판매되며, 이후 한 번의 계약 연장이 가능합니다.

 

역명 병기 사업은 특히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역에서 진행됩니다. 강남역, 을지로입구역, 그리고 이번 성수역처럼 많은 유동 인구가 있는 역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부역명 병기 사례

 

1. 압구정역 (현대백화점):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은 부역명으로 “현대백화점”이 병기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이 지역에 위치한 주요 상업 시설로, 압구정 일대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압구정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압구정(현대백화점)“이라는 명칭을 통해 이 백화점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2.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부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명칭은 아모레퍼시픽의 본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되었습니다.

3. 을지로입구역 (롯데백화점):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은 부역명으로 “롯데백화점”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을지로입구역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역으로,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역명 병기 비용

 

역명 병기 사업에서 기업이 지불하는 금액은 역의 중요성과 이용객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성수역의 경우 10억 원에 낙찰되었으며, 이는 역의 감정가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

 

이러한 비용은 역의 입지와 인지도, 주변 상권의 상황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역일수록 높은 가격에 낙찰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지하철 운영 재정에 보탬이 될 계획입니다.

 

결론

 

역명 병기 판매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적인 사업입니다. 성수역의 ‘CJ올리브영’ 부역명 병기 사례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상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 많은 역들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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